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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입국 외국인 48만명...3명중 1명은 "일하러 왔어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15:09

수정 2024.07.11 15:09

통계청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
중국 베트남 태국 입국 외국인 절반 차지
재외동포 취업 제한 완화 E9비자 확대 영향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넘게 머무른 외국인은 48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명중 1명 이상은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총 이동자는 12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1000명(13.5%) 증가했다. 총 이동자는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한 것이다.

입국자는 69만 8000명, 출국자는 57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만 2000명(15.2%), 5만 9000명(11.4%) 늘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 순 이동은 12만 1000명 순유입됐다.

국제 이동자 수는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88만 7000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2년 째 증가세다.

외국인은 2년 연속 출국보다 입국이 많았는데, 순이동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 입국자는 48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 7000명(16.2%) 증가했고, 출국자는 31만 9000명으로 7만 5000명(30.5%)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20대가 8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별 입국자를 보면 중국이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1000명), 태국(3만5000명) 순이었다. 이들 3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9.6%를 차지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00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08년(17만6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2022년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유학과 일반 연수의 수치가 크게 늘었고, 그로 인해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국인은 입국보다 출국하는 인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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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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