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 담아
KB금융 2018년부터 온종일 돌봄사업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 앞장
[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를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은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KB금융 양종희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저출생 및 고령화 극복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 KB금융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07년부터 KB국민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김연아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저출생 현상으로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연아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놀랍게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2750년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현상으로 노동인구가 부족하면 국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특히 고령화시대에 사회보장비용이 커지는데 결국 빚 폭탄은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해답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결국 이 위기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고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Korea Better'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다. KB금융은 'Korea Better' 캠페인 시리즈 영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KB금융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에 2265개의 교실'을 신·증설했고 오는 2027년까지 거점형 늘봄센터 29개를 만들며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그룹 차원의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아이들이 낯선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가 숙제가 되었다"면서 "금융의 역학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기획했다"면서 "2018년부터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온종일 돌봄사업 지원 등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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