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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갈증 해결사’ 참외, 비타민 풍부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아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18:51

수정 2024.07.11 18:59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른 무더위와 함께 장마비가 이어지고 있다. 물을 마셔도 이어지는 갈증은 참외로 해결해 보자. 참외는 한의학에서는 첨과(甛瓜)라고 불렀으며 달다는 의미의 달 첨(甛)자를 사용하는 이름처럼 그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고 설명했다.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산인 번갈(煩渴)을 해소해 주며, 대소변을 통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식료본초(食療本草)에서는 이에 더해 기운을 북돋우며, 삼초(三焦)의 기운을 통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한다. 여름철 물로 해결되지 않는 갈증을 참외가 해소 시켜주고 기운도 나게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이다.

참외는 90%의 수분과 6.4%의 당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있다. 참외의 혈당지수(GI)는 51정도로 낮아 혈당지수의 기준인 55의 미만이기 때문에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정량을 섭취해도 혈당을 심하게 올리지 않는 여름과일에 해당 한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당뇨병 환자이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분들은 주의해서 먹을 필요도 있다. 이때 계피가루를 참외에 뿌려서 먹으면 계피가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 참외를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계피는 인슐린 활성과 혈당의 이용을 증가시켜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평소 소화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배가 차다고 느끼는 분들이 참외를 먹은 후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에 들락거릴 수 가 있다.
이때 참외에 계피를 뿌려서 먹으면 이런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참외의 찬 성질을 따뜻한 성질의 계피가 보완해주는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계피를 너무 많이 뿌리거나 계피가루에 참외를 찍어 먹는 방법을 취하면 계피 향 밖에 나지 않고 오히려 쓴 맛이 날 수 있으니 소량을 뿌려 먹도록 하는 편이 좋다. 덥고 습한 여름 계피 뿌린 참외로 시원하게 이겨내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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