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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들 관심 쏠렸다"..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시즌2로 인기몰이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2 08:50

수정 2024.07.12 08:50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 출연
랩·댄스 등 재미에 전문성 더해
식물 전문 온라인카페 이달 개설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시즌2 영상 화면.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시즌2 영상 화면.

"식물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번성한 영험한 생명체에요. 사람들은 이를 곁에 두고 싶어 정원도 만들고 화분 등에 심어 함께했습니다."

유튜브계에 식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꽃바람 이박사'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의 말이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연재를 시작한 식물 전문 코너 '꽃바람 이박사' 영상이 누적조회수 15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버랜드는 핵심 콘텐츠인 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전문 지식을 나누며 소통하고자 꽃바람 이박사 코너를 운영 중이다.

이준규 그룹장은 영국 에식스대 위틀스쿨오브디자인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식물·정원 전문가다.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 내 모든 정원을 시즌별로 다른 콘셉트와 테마로 기획·연출하고 파크 인근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 군락지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이준규 박사와 직원들이 가꾼 에버랜드 장미원은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오픈한 꽃바람 이박사 시즌1은 식물 소개와 관리, 정원의 역사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였다면, 시즌2는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식물 정보를 제공하고자 예능적 요소를 첨가했다.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시즌2 영상 화면.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시즌2 영상 화면.

이준규 박사는 어설픈 랩과 댄스로 장미축제를 홍보하고 에버랜드 워터쇼 슈팅워터펀에서 물폭탄을 맞으며 수국을 소개하는 등 제작진의 촬영 요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분갈이, 전정작업 등 식물들을 관리하고 소개하는 영상에서만큼은 전문가다운 노하우를 진지하게 전한다.

꽃바람 이박사 시즌2를 통해 지금까지 쇼츠 3편을 포함 총 6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누적조회수 150만회를 기록중인데 이는 식물 관련 콘텐츠로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치라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이나 직장에서 식물을 가꾸는 '식집사'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는 식물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는 물론 실버층과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에버 플랜토피아(Ever Plantopia)' 카페를 이달 중 네이버에 개설할 예정이다. 이후 카페를 통해 식물에 대한 에버랜드 전문가들의 유익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규 박사는 "꽃바람 이박사를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식물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행복을 준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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