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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땀이 줄줄" 손·발·겨드랑이 '다한증'이 한번에 해결된다고? [오늘 건강]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3 04:00

수정 2024.07.13 04:00

강남베드로병원, 다한증 수술 통합 400건 돌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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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남베드로병원은 손, 발, 겨드랑이 다한증 동시 수술에 성공하며 다한증 치료의 새 국면을 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을 분비하는 질환이다. 매년 병원을 찾는 환자만 1만5000명에 이르지만, 실제 환자 수는 그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다한증’은 교감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땀샘 자극이 주 발병 원인이다.

다한증은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근거 없는 속설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 병원에서 맞춤형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환자에 수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이 나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교감신경절제술’이다. 각 증상별 수술이 필요한 신경의 위치가 다른 만큼 중요 혈관과 신경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꼭 필요한 곳만 정밀하게 국소 절제해야 하는 만큼 신경외과 의료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도 필수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최근 손, 발, 겨드랑이 복합 부위 다한증 동시 수술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한증은 손과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한 번에 수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손, 겨드랑이와 달리 발바닥은 복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상반신 다한증은 첫 번째 갈비뼈 위쪽 흉추 4번 교감신경(T4), 발 다한증에는 요추 제3교감신경(L3)을 절제하는데, 이를 동시에 수술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한 고난도의 수술이지만 흉터가 적고 1박2일의 입원 치료 후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빨라 환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20분 미만의 짧은 수술로 즉각적이고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수술 시에는 신경절 위치를 더블 체크하는 정교한 전문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한다. 고도화된 흉강경과 첨단 C-ARM 모니터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면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조직 손상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땀 분비는 평균 90%까지 줄고, 다른 곳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역시 5% 이하로 현저하게 낮아지는 등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도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원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다한증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말 다한증 정보 및 치료, 관리법을 상세하게 다룬 저서 ‘좋은 땀, 나쁜 땀, 이상한 땀’을 출간키도 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이러한 윤강준 대표원장의 전문성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최근 다한증 교감신경절제술 총 400건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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