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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尹 탄핵 청문회 적법...반대 청문회도 8월에 두 번 열겠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2 10:51

수정 2024.07.12 10:51

"찬성 청문회와 같은 규모로 공평하게 맞출 것"
"검사 탄핵 청문회도 조만간 날짜 잡아 진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주장대로 될 리도 없거니와 괜한 헛수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귀찮은 일을 대신해 주면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에 국회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발의와 본회의 의결이 필요함에도 이를 거치지 않았다며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국회의 권한이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법대로 이뤄진 청문회"라며 "호떡집에 불난 것은 알겠는데 헌법재판소가 이 불을 꺼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헌재의 판결이나 법원 판결에 승복하길 바란다. 그 이후에는 찍소리도 하면 안 된다"며 "판결 이후에는 정쟁적 억지 주장도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5만 명이 넘게 동의해 법사위로 회부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탄핵 반대 청문회도 8월 중 일단 두 차례 추진하겠다"며 "같은 규모의 증인, 참고인을 공평하게 맞추면 될 것 같다. 찬성의 목소리, 반대의 목소리를 공평하게 듣겠다는데 설마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 26일에 윤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검사 탄핵 청문회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법사위는 탄핵안 조사를 위한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탄핵 청원 청문회 때문에 날짜 잡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잠시 보류했던 검사 탄핵 청문회도 조만간 날짜를 잡아 진행하겠다"며 "윤 정권은 멋대로 하지만 민주당은 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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