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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수 "딸, 공황증세로 정신과 치료" 눈물

뉴스1

입력 2024.07.12 15:55

수정 2024.07.12 15:55

박수홍/뉴스1 ⓒ News1 DB
박수홍/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 모 씨가 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12일 오후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씨의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형수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검찰은 이 씨가 본인과 박수홍의 형이 횡령했다는 박수홍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고 있다.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 측은 박수홍이 당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만큼,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이 유포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했으나 피고인은 "거기까진 생각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횡령 이슈와 동거 이슈가 무슨 관계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는 "마음이 힘들어서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 측의 "동거하는 모습을 목격하지 않았으면서 (지인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 이유는 뭐냐"는 계속된 질문에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우리 부부가) 횡령범이 됐다"며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정신적 피해를 받는 과정 속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피고인은 변호인의 반대 신문에서 딸이 현재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지하철 타면 앞이 안 보이는 공황 증세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해당 사건 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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