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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억' 세계 1위 유튜버 만난 곽튜브 "엄청난 프로젝트에 초대받았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4 16:00

수정 2024.07.14 16:00

사진 곽튜브 유튜브 캡처
사진 곽튜브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스터 비스트의 구독자는 최근 3억명을 돌파했다.

곽튜브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세계 구독자 1위 채널에 출연하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프로젝트를 촬영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하는 모습과 참여 과정 등이 담겼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가장 규모가 큰 비디오를 촬영했다. 영상은 편집 중이며 7월 13일 공개될 것"이라며 전세계 50여명의 유튜버와 함께한 신규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당시 미스터 비스트가 공개한 사진에 곽튜브가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곽튜브도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미국의 미스터 비스트를 만나고 왔다.
(영상은) 7월에 올라온다고 한다. 즐겁게 찍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영상을 시작한 곽튜브는 "미스터 비스트가 자신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초대했다"라며 "답장이 안 오길래 끝났나 싶었는데 담당 유튜브 직원에게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해드리겠다'며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미스터 비스트 측에서 제공한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14시간 가까이 걸려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심사 일화를 언급하며 "입국심사 중 (심사관이) 왜 왔냐고 해서 '친구 만나러 왔다'고 했다. 친구 이름을 묻길래 '미스터 비스트'라고 했더니 끌려가서 20분간 얘기하고 나왔다"며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보스턴에서 다시 2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의 도착지는 미스터 비스트가 사는 곳이자 고향으로 알려진 그린빌이었다.

현지에는 미스터 비스트 측의 직원이 마중 나와 있었다. 곽튜브는 직원에게 일정을 물었지만, 직원은 "내가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다. 어차피 그 사람(미스터 비스트)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장에 마련된 숙소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어매니티는 물론 에어팟 프로, 초콜릿 등의 선물도 준비돼있었다.

다음 날 곽튜브는 전 세계 유튜버 50명과 버스를 타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그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젠가로 경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을 마친 곽튜브는 "열심히 했지만 탈락했다. 젠가에서 무너질 줄 몰랐다. 미국까지 왔는데 하루만에 탈락이라니"라며 아쉬워했다.

곽튜브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한 게임하고 4시간 기다리고 한 15시간 정도 갇혀있었다.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 슈퍼 병풍이었고 대학교 OT 온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는 '감옥에서 50시간 버티기', '무인도에서 24시간 버티기' 등 대규모 도전, 게임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게임을 실사로 구현한 콘텐츠를 제작해, 약 6억회의 조회 수를 올렸던 인물이다.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 수입이 약 6억∼7억달러(약 8262억~9639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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