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원희룡 당대표되면 당을 위해 헌신한 84만 당원 여러분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고,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관리만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4.10총선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공천, 사천을 완전히 없애겠다"며 "민주당은 끊임 없이 탄핵을 시도하고 있으며, 채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음흉한 덫에 불과하다. 원 후보의 상향식 공천은 민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로부터 당과 정부를 지킬 체질 강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상향식 공천을 공약한 배경에 대해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사천 의혹·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막을 대안으로서 상향식 공천을 설명(제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례대표 후보를 사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원론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공천 룰과 관련해서 지금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윤상현 후보도 오픈 프라이머리가 이미 10여년 전부터 논의된 것이(라고 말했)고, 김무성 당 대표 시절에도 상향식 공천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가 연일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앞서나가는 한 후보에 대해 흑색선전을 하는 것으로는 당원과 지지자의 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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