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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피흘리면서도 주먹 쥔 트럼프... 11월 美 대선 승리로 이어지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02:30

수정 2024.07.15 02:3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 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 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유세장에서 피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대피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며 건재함을 보인 것이 11월 대선 승리로 이어지게 만들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1981년 취임한지 약 2개월만에 총격을 받았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언급하며 벌써부터 이번 암살 미수와 비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방탄 리무진에서 튕겨나온 총탄에 맞았다.

그는 부인 낸시 여사에게 “여보, 내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긴급 수술을 앞두고 의료진에게 “나에게 여러분이 모두 공화당원임을 말해줘라”라고 말했으며 3년뒤에 재선됐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가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피신하면서도 무대 위에서 주먹을 쥐고 “싸우자”라고 외친 것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 가장 기억될 장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벗겨진 신발까지 챙겨 신었으며 경호원들에게 “기다려라”라고 반복 후 지지자들에 주먹을 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기개를 확인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경호원들을 따라 바로 피신하지 않은 것은 이들에게 위험을 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번 트럼프의 피격 후 보인 행동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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