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술 취해 하천 뛰어든 30대 여성 2명, 소방 30명 투입해 구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08:06

수정 2024.07.15 08:06

무심천 세월교.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무심천 세월교.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30대 여성 2명이 하천에 뛰어들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청주시 분평동 무심천 인근에서 "일행이 물에 휩쓸렸다며 한 여성이 무심천에 들어가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단을 급파하고 장비 10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했다.

양방향에서 동시 수색을 벌인 소방당국은 신고 지점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14분 만에 한 명을, 100m 떨어진 곳에서 57분 만에 다른 한 명을 구조했다.

당시 하천 수위는 성인 허리 높이 정도라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인근 길거리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이들의 또 다른 일행인 30대 A씨를 발견하고 귀가 조처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여성 3명은 무심천 세월교에서 술을 마시던 중 1명이 물에 들어가자 일행이 그를 구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모두 횡설수설하는 탓에 조만간 다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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