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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233억 규모’ 한국영화부흥 펀드 조성된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09:47

수정 2024.07.15 15:34

부산 제작사·로케이션 20% 이상 부산 작품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국내·지역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총 233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지역 영화사 또는 지역에서 20% 이상 촬영한 작품에 기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부산시가 ‘영화도시’ 타이틀을 더 강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 결성’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시와 부산영상위, 솔트룩스벤처스 등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1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 결성’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시와 부산영상위, 솔트룩스벤처스 등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시는 15일 오후 시청에서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영상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투자조합의 결성과 성공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맺었다. 또 이번 펀드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우수 영화·영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역 영화·영상 콘텐츠 관련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한다.

해당 펀드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 115억원과 시 및 영상위원회의 출자금 10억원, 운용사 ㈜솔트룩스벤처스의 출자금 3억원이 더해진다.
이 밖에도 민간기업 출자자금 105억원을 매칭해 오는 25일 최종 결성된다.

펀드는 향후 4년간 시와 영상위 출자금액의 2배인 20억원 이상을 부산 소재 영화·영상 제작사, 부산에서 20% 이상 촬영한 작품에 필히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영화·영상 제작 활성화와 부산지역 우수 영화·영상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상호 간 적극적인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펀드 운용과 부산지역 영화·영상 산업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콘텐츠 투자 펀드 결성으로 영화·영상 제작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영화·영상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부산시는 협력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병학 솔트룩스벤처스 대표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쯤에 저희도 해당 펀드 관련 조합이 결성될 예정”이라며 “부산시 관계부서와 저희 조직이 잘 협심, 공조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벤처기업으로서 측·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펀드는 지난 4월 한국모태펀드 영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 운용사로 솔트룩스벤처스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부산을 주 무대로 촬영이 이뤄진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
부산을 주 무대로 촬영이 이뤄진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CJ ENM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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