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대학생들이 졸업 전에 실무경험을 쌓으며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고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서울교통공사 등 37개 기업에서 최대 4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경쟁률은 12.8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에 최종 선발된 65명이 발대식을 갖고, 8월부터 첫 출근한다고 밝혔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는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집됐다. 올해 사업 시행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832명이 지원해 경쟁률 1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학교와 학점보다 직무역량이나 관련 분야 일 경험의 중요성이 커진 취업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졸업 전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턴으로 최종 선발된 청년은 8~11월, 최대 4개월간 각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하게 된다. 근무기간 중 급여와 4대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지원하고, 이를 위해 시가 직접 청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한달 급여는 올해 최저임금의 세전 금액인 약 206만원이다.
앞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직접 서류심사·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해 154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중 서울시가 진행한 적격 여부(서울시 거주·서울 소재 대학·대학원 재학 중 등) 등 확인을 통과한 65명이 최종 선발됐다.
예비인턴은 서울교통공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등 총 37개 사업장에서 △마케팅·홍보·MD △IT·개발·데이터 △경영·인사·총무 △디자인 등 8개 분야에서 직무경험을 쌓게 된다.
서울시는 예비인턴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출근 전까지 안전보건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직장 내 괴롭힘 방지교육 등 법정의무교육과 직장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발대식이 열린다. 참여자 2명이 대표로 나서 예비인턴 사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발표한다.
발대식에선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정무부시장은 "재학생 시절, 내가 취업하기 원하는 분야를 먼저 경험해 보고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면 학점·자격증 만큼이나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비인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청년의 진로 탐색과 일 경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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