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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크, 전동킥보드 안전·주차 문제 해결 정책 실시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10:48

수정 2024.07.15 10:48

지바이크 제공
지바이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공유 PM의 안전 문제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3종세트를 시행한다. 이번 정책은 경기 화성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5일 지바이크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전동킥보드에 안전모 보관함을 부착해 헬멧 분실률을 낮추고,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을 장려한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PM 이용자는 보호장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나, 분실 문제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운영사들이 헬멧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바이크는 안전모 보관함이 장착된 킥보드를 보급해 분실 위험성을 낮추고, 헬멧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착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PM과 연계한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통해 무단 방치된 기기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노인들이 차도, 횡단보도 인근, 보도 중앙 등에 방치된 기기를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활동을 하며 보수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지바이크는 현재 서울 및 광주 등에서 시니어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시니어 일자리를 통해 두달간 총 3만2963건의 이동 조치를 행한 바 있다.


또한 지바이크는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25km에서 20km로 하향 조정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지난 2022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의 운행속도를 시속 25km에서 20km로 20% 낮추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속도 하향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치명률을 낮추고, 주행 중 보행자와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차와 안전 문제 같은 부작용에 대해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PM이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연구하고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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