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형 구축함 사업 규정대로 추진되어야.. 외압에 맞서 자주적 결정 시급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13:01

수정 2024.07.15 13:01

김태선, 윤종오, 김상욱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 3인 공동 입장 발표
KDDX 사업 조속한 진행 촉구... 울산지역 조선업종 도산 위기 우려
한국형 차기 구축함 조감도. 연합뉴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조선협력업체의 도산을 우려하며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해군은 총 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KDDX사업을 통해 2036년까지 최신예 구축함 6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선체와 이지스 체계 모두를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함정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 해양 안보 수호는 물론,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정한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맡게 된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KDDX 사업 지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국민의힘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이 15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KDDX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중차대한 KDDX 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KDDX 사업이 지연된다면 국익의 수호와 극대화를 위해 대한민국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차질은 관련 예산 증가로 이어져 혈세를 낭비하게 되고,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인력 고용을 단행한 울산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가 선정됐어야 했지만 방위사업청이 의사 결정을 미루면서 울산시민들의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라며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는 방위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자주적으로 결정하면 될 사안이다"지적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이 오직 '국익'과 그동안 함정 사업에서 지켜왔던 '원칙과 규정'에 따라 KDDX 사업자를 공정히 선정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며 "더는 방위사업청의 부당한 외압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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