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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1호 세일즈맨 역할하며 "인구 50만, 예산 1조원 시대 열겠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14:04

수정 2024.07.15 14:04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열고 전반기 성과와 미래 비전 발표
"'우보천리' 자세로 50만 경제자족도시 만들겠다"
세교3지구 신규공급대상지 선정, 반도체 등 4차산업 활성화, 오산도시공사 설립 등 성과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경제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15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경제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15일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악조건을 이겨냈다"며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국회와 중앙정부, 경기도 등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의 쇼맨십이 아니라, 오산 발전을 원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오산시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며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취임 2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주요 4대 분야 76개 공약사업 중 43건, 56%의 이행률을 보이며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민선 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며 지난 2년간 성과로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 △반도체 소부장 산업 등 4차 산업 활성화 △오산도시공사 설립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우선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에 따라 50만 자족시대 기틀이 마련됐고, 균형발전의 꿈이 이루어졌다"며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을 기점으로 우리 시는 더욱 세밀화 된 광역교통망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 시장은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의 유치도 가능해져 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산에서 문화 및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한국 연구센터 유치 등을 계기로, 첨단특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어플라이드가 들어서는 이곳에 3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함으로써 세마·가장·지곶산단과 연계한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며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첫 단독법인을 구축하고, R&D 센터를 설립해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 앞으로 오산시는 4차산업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의 한국법인 본사가 우리 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산도시공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표현했다.

그는 "우리 시는 올해 말까지 시설물 정비, 기업 상징물 구축, 인력 충원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오산도시공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도시공사 출범 사유는 개발이익의 역외유출을 막고,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이끌어 재원을 우리 시 각종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사업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라며 "도시공사는 시의회에서 자본금으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원으로 우리 시가 보유한 운암뜰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앞으로 운암뜰이 이스포츠(E-sports) 아레나로 대표되는 복합문화시설 등을 갖춘 우리 시 대표 랜드마크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 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 발전과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에 있기 때문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걸어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상황과 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 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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