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스타트업 ㈜애기야가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무렵부터 자사 운영 앱 ‘애기야가자’에서 ‘실내’라는 검색 키워드가 자주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철, 아이들을 위해 어떤 실내 공간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을지 애기야가자는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3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아이와 친구들, 가족과 함께 ‘프라이빗’한 대관 선호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실내 키즈룸과 풀빌라, 키즈풀, 워터룸 등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실내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임 대관과 함께 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모임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관료는 기본 인원수를 기준으로 30~50여만원에 달하며 금액에 따라 이용 시간이 달라진다.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용자 안모씨(30대·부산)는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 친구들의 가족과 함께 나눠 내면 그리 부담되지는 않는다”며 “아이 친구들이 함께 가기에 아이들끼리 노는 시간도 보내고 부모들은 서로 육아 고민 등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무료 체험’ 가능한 전시 공간도 관심
오늘날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실내 공간을 이용할 경우 대게 3~5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와 달리 입장료 지출 없이도 체험·전시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공예박물관’ ‘국립기상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 등의 장소가 무료 체험공간으로 많이 선호됐다. 또 부산의 경우 ‘국립해양박물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어린이창의교육관’ 등이 무료 이용 공간으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뛰놀기 좋은 ‘대형 키즈카페’
아이들이 실내에서 마음껏 뛰며 놀 수 있는 곳으로 ‘키즈카페’도 많은 선호를 받고 있다. 다만 북적이는 공간을 우려해 부모들은 ‘대형’ 키즈카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점심 이후부터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매장 문이 열리는 오전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오픈런’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용자 정모씨(30대·서울)는 “주말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오후에 가는 것에 비하면 아이가 인파에 치이지 않고 놀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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