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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에 코인시장까지 달아올랐다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5 16:45

수정 2024.07.15 17:01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사공명 주 생중달(死孔明 走 生仲達)' 삼국지에서 유래한 말로 '죽은 제갈량(공명)이 산 사마의(중달)를 쫓아낸다'라는 의미다.

미국과 전 세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에 충격에 휩싸였지만, 자산시장은 냉정하게 사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다. 제갈령과 사마의가 목숨을 내놓고 하는 전쟁만큼, 투자자들도 목숨을 걸듯 투자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83% 상승한 6만2911.06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4.75% 상승한 88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5.17% 상승한 3360.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리플 등을 제외하면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이달 초 급락세에서 벗어나, 지난 달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갑작스러운 상승세에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트럼프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총격을 당했으며, 생명에 지장이 있지는 않았지만 총알이 귀를 관통하며 부상을 입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트럼프가 '비트코인 2024' 연설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하자 가상자산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다. 트럼프의 밈코인으로 유명한 트럼프 코인(MAGA)의 가격은 지난 14일 40%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7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60% 수준에 머물렀지만, 사건 이후 10% 가량 폭등한 것이다.
현재 트위터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크립토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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