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그룹사에서 탈퇴
보물섬 프로젝트..최초의 금융권 AI 회사
수익성 악화 문제로 개업 4년만에
보물섬 프로젝트..최초의 금융권 AI 회사
수익성 악화 문제로 개업 4년만에
[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지주는 15일 '신한 에이아이(AI)'가 지주사 그룹사에서 탈퇴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는 15개로 줄었다. 신한 AI의 자회사 탈퇴 사유는 사업 폐지 및 회사 청산이다. 신한AI는 지난 2019년 1월 신한금융이 100% 출자해 국내 최초 AI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신한금융은 당시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문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 고도화하자는 취지로 별도 자회사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AI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17년 주요 자회사(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는 물론 IBM 및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했다.
신한금융은 보물섬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배분 및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AI 분석모델 NEO에 대한 개발을 진행해왔다. 2018년 12월 신한AI 자회사 설립을 지주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로 개업 4년여만인 지난 5월 사업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신한AI 기존 인력은 신한은행의 AI와 디지털 관련 업무 부서와 신한투자증권으로 고용승계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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