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20대 전 직장동료 女 성폭행한 50대男,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6 07:16

수정 2024.07.16 07:16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과거 직장 동료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입건된 50대 A씨가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과거 직장동료인 20대 여성 B씨가 혼자 살고 있던 용인 소재의 한 빌라에 무단 침입해 그를 성폭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칫값 추적 등 A씨의 이동 경로 파악에 나섰다.

A씨가 용인에서 범행한 뒤 안성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안성의 한 노상에서 그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발견했으나 이날 오후 1시30분께 안성의 한 야산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까지 안성 지역을 배회하다가 야산으로 이동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관계로 그가 B씨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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