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년층(15~29세)의 일자리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7만명 넘게 줄고 실업자는 3만명 가까이 늘었다. 청년층 가운데 2명 중 1명은 미취업 상태였다.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취업이 어려운 탓에 졸업까지는 평균 5년이 걸렸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5000명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0.3%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한 46.9%로 집계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2만8000명 늘었다.
연령별 고용률은 15~19세(7.4%), 20~24세(46.5%), 25~29세(72.7%) 등이다. 1년 전보다 모두 0.2%p, 0.4%p, 1.1%p씩 떨어졌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7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했다.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3년제 포함)은 4년 3.8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늘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5년 1.4개월, 여자는 3년 9개월 등이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더욱 길었다. 졸업까지 평균 5년 0.7개월로 나타났으며, 남자는 5년 11.7개월, 여자는 4년 5.2개월로 조사됐다.
휴학도 늘었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46.8%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했다.
졸업 이후에도 5명 중 1명은 미취업 상태였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가 18.5%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미취업자 4명 중 1명은 취업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7.8%), 그냥 시간보냄(24.7%) 순으로 높았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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