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장, 16일 미음산단서 업계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계에서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생산업체의 직접 생산여부를 확인해 증명서를 발급하는 ‘직접생산확인증명서’가 남용되는 사례가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업계 이슈를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되짚고 논의하는 장이 미음산단에서 마련됐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6일 오전 김한식 청장이 미음산단에 위치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청장 간담회는 조선해양기자재 대표들과 업계 현안과 중소기업 애로사항들을 살펴보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최근 해당 업계는 조선 산업 수주 확대로 물량이 늘고 있음에도 ‘생신기술 인력 수급난’과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축소’ 등의 현안 장기화로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부산청은 간담회를 통해 기업 지원 대책 수립 방향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직접생산자 증명 남용 사례 조사 촉구와 중기청의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지원과제 신청 공고 시, 지원 제한사항 명확 제시’와 함께 ‘수소전문기업 요건 완화 요청과 인센티브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한식 청장은 “조선해양기자재 업계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 부산경제의 초석이 되고 있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제도 개편이 필요한 부분은 본부에 전달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최금식 이사장은 “조선해양기자재업계 발전에 힘써 주시는 청장님의 답변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중기청과 상시 소통하고 화합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이 부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김 청장을 비롯해 최금식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 김종백 ㈜반도마린 대표 등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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