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InterCHARM Korea(이하 인터참코리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솔제지는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듀라클(Duracle)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솔제지는 지난 2010년부터 식물 유래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연구해왔고, 이를 미세섬유화한 듀라클을 선보인 바 있다. 듀라클은 일반적으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아크릴계의 합성 점증제보다 산뜻한 발림성과 보습성을 제공해 화학 점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점증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듀라클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EVE VEGAN)을 획득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고 동물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소재다.
이외에도, 한솔제지는 토너패드, 마스크팩 시트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부직포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한솔제지 친환경 부직포는 마카로니 모양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중공섬유와 박하 잎에서 추출한 박하섬유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여 타 부직포 대비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부 밀착력도 우수하다. 특히, 생분해가 가능하고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한솔제지가 주력해온 목재나 펄프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신소재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앞으로 원료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제지업계 최초로 화장품 소재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인터참코리아는 서울메쎄와 리드케이훼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뷰티 화장품 전문 전시회로, 매년 50여 개국에서 3000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가 직접 방문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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