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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산사태 취약지 관리 철저...선제적 대피' 당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6 12:04

수정 2024.07.16 12:04

호우 피해 점검회의 열어 재해위험지 현장 점검·신속 대처 등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6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계속되는 비에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 및 선제적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6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계속되는 비에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 및 선제적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6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계속되는 비에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 및 선제적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곡성, 고흥, 보성, 여수, 순천, 완도, 화순, 광양, 구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도내 평균 32㎜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지역에 따라 진도 의신면은 한 시간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적 호우로 주택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고흥과 해남, 완도 등에서 벼 277㏊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5일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산사태·저지대 등 사전 대피와 통제 등 사전 대응 활동을 펼쳤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거주한 49세대 82명이 사전 대피했으며,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우려지역 49개소도 사전 통제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30~100㎜의 비가 내리고, 특히 화순, 보성, 순천 등 동부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대응으로 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는 한편 농·수산, 도로 등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틀간 강하게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및 급경사지, 축대 등 붕괴 위험이 있으니 예의주시하라"면서 "상습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 위험지역은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비상근무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재난사태 선포권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토록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이 17일 시행되므로 사전 대비 및 준비를 철저히 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하라"라고 주문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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