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연구·실증센터 내 테스트베드 3개조 설치
[파이낸셜뉴스] ‘스마트양식’ 분야의 기술 산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가 최근 경남과 경북에 위치한 연구·실증센터 내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 양식장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양식장에 보급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해양수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2년부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해 최근 경남 진해 소재 첨단양식실증센터와 경북 포항 소재 사료연구센터에 테스트베드 3개조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설치 시기는 지난 2022년 12월께 첨단양식실증센터 1개조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사료연구센터에 2개조가 구축됐다. 각 테스트베드는 첨단 양식 기술개발과 관련 기술 실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설은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수질 센터’ ‘영상분석 장비’ ‘자동 먹이 공급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장비들과 연동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질 분야’ ‘에너지’ ‘실험 생물 결과영상’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한다.
현재 첨단양식실증센터는 스마트양식장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제어 통합형 플랫폼 소프트웨어 ‘양식人(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질 변화 및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간 영상분석을 통해 어류의 길이를 측정하고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 ‘정밀 이미지 분석 자동 선별기’ ‘에너지 절감 스마트 수차’ 등을 개발·운영 중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가 인구가 줄고 있고 고령화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 양식 산업의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극행정을 실현해 첨단 양식 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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