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력서 30번 넘게 냈는데도 무반응...전환점 된 '새일센터'의 힘"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6 14:19

수정 2024.07.16 14:19

전담상담사가 모의면접·알선·적응교육 등 제공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30대 후반 한부모 A씨는 5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었다. 재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30번 넘게 냈지만 면접기회 조차 받지 못했다. 이후 A씨는 새일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이음 사례관리에 참여해 심층상담, 면접 지도 등을 받고 유연근무가 가능한 사무직 분야에 재취업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 서울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새일센터 경력이음 사례관리 사업 전담상담사 공동연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가부는 A씨와 같은 30대 전후 경력단절여성들에게 경력이음 사례관리를 지원해 취업활동을 돕고 있다.
경력이음 사례관리는 전담 상담사가 초기 상담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구직활동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28개 새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구직여성의 경력단절 기간, 일자리 경험, 희망사항 등을 반영한 심층상담 및 구직유형 진단을 실시해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한다. 또 직업교육훈련, 직무실습, 집단상담 등을 통해 역량 개발도 돕는다.

이력서 작성 지도, 모의면접, 취업 알선 등의 방식으로 취업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취업 이후에도 고용이 유지될 수 있게 직장 적응 교육, 고충상담, 직장 내 멘티·멘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경력단절여성 중 1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최은주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심층상담, 직업훈련 등 새일센터의 경력이음 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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