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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가요제' 眞 김태연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애도

뉴스1

입력 2024.07.16 14:26

수정 2024.07.16 14:26

가수 김태연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김태연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트로트 거장'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별세한 가운데, 지난해 '현철 가요제'에서 진을 차지한 가수 김태연이 애도를 표했다.

김태연은 16일 뉴스1에 "많이 슬프다"라며 "얼굴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늘나라에서) 좋은 노래 자주 불러달라"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연은 지난해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진행한 '현철 가요제'에서 진해성, 최수호, 박구윤, 송도현 등과 함께 참가해 곡 '수선화'를 불러 진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김태연은 고인의 곡 '수선화'를 통해 깊은 감정선을 선보여 극찬받았다.


고 현철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고 현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상주로 고인의 아내 송애경 씨를 비롯해 아들 강복동 씨와 딸 강정숙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지난 1969년 노래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 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요양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트로트 가수 박구윤, 김수찬도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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