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전체회의 안건 채택·의결
증인 28명, 참고인 47명 채택
與 "후보자 검증과 무관…마구잡이 흠집내기용"
野 "과거 좌우 갈라치기 발언, 당사자 확인 필요"
증인 28명, 참고인 47명 채택
與 "후보자 검증과 무관…마구잡이 흠집내기용"
野 "과거 좌우 갈라치기 발언, 당사자 확인 필요"
과방위는 16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11명), 개혁신당(1명), 조국혁신당(1명) 등 13명 과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6명)은 표결 자체를 거부, 표결 직전 퇴장했다.
여야는 회의 초반부터 '이틀 청문회' 실시 여부를 두고 대립했다. 여당 측은 장관급 인사청문회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틀'로 못박은 전례가 없다며 하루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반대로 야당 측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 직무능력, 정책 이해를 심도깊게 검증하기 위해 이틀 간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청문회가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전락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청문회 증인, 참고인으로 각각 28명, 47명을 부르는 내용의 안건도 채택·의결했다. 여기에는 봉준호, 강성범 등 연예인들도 참고인으로 포함돼 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참석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이를 두고 여당은 '후보자 흠집내기 정쟁용', '마구잡이식 증인·참고인 채택'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과거 이 후보자의 '좌우 성향 갈라치기식 발언'을 감안해 해당 발언의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맞섰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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