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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서 우버로' 리브랜딩 성공... "고객 늘며 매달 최고 매출 갱신"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6 18:15

수정 2024.07.16 18:15

송진우 CEO 취임 첫 간담회
'우티서 우버로' 리브랜딩 성공... "고객 늘며 매달 최고 매출 갱신"
"최근 우버 택시는 매월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매달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 송진우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 커피챗'을 열고 "올해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CEO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10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로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올해 2월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등을 한 뒤 최근 서울 지역에서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우버'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외국 고객이 2~3배 늘었다. 서울 외에도,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 론칭한 부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송 CEO는 "지난 2년은 올해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단계였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다른 권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버 택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로 제공키로 했다.

송 CEO는 "우버 택시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서 모빌리티 생태계에 건강한 균형과 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최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도 정식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가 운전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하며 운행 기사들도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우버 택시는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호출과 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확정 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전확정 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는다.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 CEO는 "우버 택시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저 확보가 핵심이고, 그다음에는 충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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