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관저서 밥 하는 尹, 소탈함 담은 '국정 포토에세이' 나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06:00

수정 2024.07.17 06:00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바탕 얘기 전해
정책과 비하인드 스토리 담겨, 편지 형식으로 국정 전달
주요 현장서 尹 느낀 소회 담겨
美 국빈 당시 "70년 전 이승만 떠올라"
주요 정책에 "불길을 헤쳐나가듯 위태로워도 쉬지 않고 걸어나갈 것"
대통령실이 발간한 포토에세이집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대통령실 사진제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발간한 포토에세이집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대통령실 사진제공 /사진=뉴시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며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제목의 포토에세이 정책 자료집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며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제목의 포토에세이 정책 자료집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평소 관저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윤석열 대통령. 거의 매일 수행원들의 아침식사까지 함께 준비하는 윤 대통령은 평소 아침식사로 계란과 토스트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국빈방문 당시,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소회를 털어놓은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70년 전 같은 자리에 섰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SUV에서 자는 청년의 사연을 대선후보 시절 들었던 윤 대통령. 방값이 너무 올라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SUV 차량에서 침낭을 깔고 잔다는 청년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등 청년 주거 정책을 떠올린 윤 대통령은 청년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까지 열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자료집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가 16일 발간돼, 이번 주 중으로 공공기관과 공공.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업무보고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이번 정책자료집은 민생 정책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편지 형식의 따뜻한 문체와 생생한 사진을 넣어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는 각각의 행보를 기획하고 진행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정책 방향, 통계 등을 담은 관련 이야기와 함께, 총 130여 장의 생생한 사진도 실렸다. 특히 사진 중에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 비공개 사진도 포함돼 있다.

총 18개 장으로 구성된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에선 '첫 번째 편지, 민토를 시작하며'를 통해 창고 깊숙이 보관돼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개최된 '수출전략회의' 자료의 먼지를 털어가며 민생토론회를 기획했던 이야기로 문을 열게 된다.

이어 전통 시장과 초등학교, 공장과 병원, 미국·UAE 순방 등 민생과 산업, 외교 현장 등에서 대통령이 느낀 소회가 담겼다.

'세 번째 편지, SUV에서 자는 청년'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만난 27살 청년의 사연을 풀어놓았다. 방값이 너무 올라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SUV 차량에서 침낭을 깔고 잔다는 청년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했던 윤 대통령은 세 번째 편지에서 "청년이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더 멀리, 더 높이 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했다.

마지막 장 '열여덟 번째, 용기 있는 사람들의 상'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비롯, 노조 회계 투명화 등 노동 개혁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대한 각오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불길을 헤쳐나가듯 위태로운 길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걸어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각 장에는 행보를 기획하고 진행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정책 방향, 통계 등을 담은 '관련 이야기'와 함께, 총 130여 장의 생생한 사진도 실려있다.

"민생토론회는 이겁니다. '국민이 불편하면 고친다, 국민이 원하면 바꾼다, 뭐든지 바로 한다'입니다." "청년이 나의 선생님이란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정부가 영업사원도 되고, 기획사원도 돼야 합니다" 등 각 정책을 대하며 윤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담긴 발언도 담겼다.

대통령실은 정책 포토에세이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를 오는 20일까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공공·대학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해 전 국민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포토에세이를 기반으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께 다가가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성과를 소상히 설명하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포토에세이는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업무보고 형식인 민생 토론회에서 나온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대통령의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총 18개 장으로 민생 토론회의 국정기조를 담은 에피소드, 비하인드 스토리 등으로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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