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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성장" ADB가 점친 한국 경제의 운명... 반도체가 구원투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09:00

수정 2024.07.17 14:44

지난 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7.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지난 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7.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훈풍에 따라 기존 전망치 대비 0.3%p 올린 수치다. 다만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점은 성장을 제약할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5%로 예상했다.

17일 ADB는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 성장률 전망치(2.6%) 보다는 0.1%p 낮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0.3%p 올렸다고 ADB는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33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2위 수준까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 역대 최고 목표인 연간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과 동일한 2.3%로 전망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0%로 모두 지난 4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내수침체 지속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5.0%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4월 전망치 보다 0.1%p 상향 조정한 것이다.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의 영향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2.9%로 예상했다.


아태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ADB는 내다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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