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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세계 직류산업 시장 선점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 연구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09:07

수정 2024.07.17 15:52

미래 전력망 구축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에너지 분야 창업 선도하는 한국판 'K-에너지밸리' 구축 박차
전남도가 오는 2029년 1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자 전남도 대표단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 16일(현지 시간)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 2029년 1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자 전남도 대표단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 16일(현지 시간)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2029년 1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직류산업 전력기자재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선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연구기관 및 공동 연구 개발(R&D) 참여 기업 관계자 포함 30여명으로 전남도 대표단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 16일(현지 시간)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독일은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주 전력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다수의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 대표단은 이날 프라운호퍼연구소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하고, 첨단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업무협약은 프라운호퍼연구소, 킬 대학교 연구진과 전남 8개 기업이 2년간 직류 전력기자재 실증 및 기술이전, 지식 공유 등 직류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 대표단은 이어 독일 재생에너지 수요 전망, 직류 전력기자재 기술 개발 현황 및 안전 관리 등 관련 전문가와 혁신특구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킬 대학은 △ATC(Active Thermal control)를 통한 전류제어기능 강화 △IOSP(Input-Series Output-Parallel) DC-DC컨버터(직류 전압을 변압하는 장치)의 결함 관리 △Mashed DC 그리드 분석 및 제어 △DC 그리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WT 및 PV) 통합 분석 등 4개 콘텐츠로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 기업 간 1대 1 기술상담 매칭, 해외 공동 연구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독일과의 협력을 통해 직류 전력기자재와 배전망 운용에 대한 전주기 실증을 통해 한국판 'K-에너지밸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나주 일원에 12.1㎢ 규모의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력기자재 실증 및 인증을 통해 직류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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