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2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낼 예정이며 의암댐도 같은 시각 기준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내륙과 산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사이 많은 비에 도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84.8㎜, 철원 동송 80.5㎜, 춘천 북산 64.5㎜, 홍천 팔봉 62㎜, 원주 신림 60.5㎜, 횡성 청일 59.5㎜ 등이다.
특히 철원 동송에는 한때 시간당 45㎜, 화천 광덕산 42.4㎜, 춘천 2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양구 해안 71.5㎜, 인제 원통 56㎜, 홍천 내면 48.5㎜, 향로봉 46.5㎜, 진부령 41.7㎜, 평창 진부 27.5㎜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간성 26.5㎜, 양양 하조대 21.5㎜, 속초 23.6㎜, 강릉 옥계 15㎜, 양양 18.5㎜, 동해 11.8㎜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에 오전 6시 45분쯤 영월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는 피해가 소방에 접수됐다.
앞서 오전 5시와 2시10분쯤에도 삼척과 양구에서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에는 춘천 석사천 하천물이 한때 주변 산책로로 넘치기도 했다.
이밖에 교통사고도 잇따라 지난 전날 오후 6시 44분쯤 횡성 영동고속도로 상대1교 인근에서 승용차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쯤 춘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산2터널 내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의 4중 추돌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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