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추경호 "거야 입법 횡포로 헌법 정신 뿌리째 흔들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09:43

수정 2024.07.17 09:43

"민주, 강성 지지층에 포획돼 국회 정쟁의 장으로 전락"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외벽에 걸린 제22대 국회 개원 대형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거대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며 여야의 대치가 격화, 지난 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2024.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외벽에 걸린 제22대 국회 개원 대형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거대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며 여야의 대치가 격화, 지난 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2024.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헌절 76주년인 17일 "거대 야당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더불어민주당 의회독재 규탄대회'에서 "최근 민주당은 다수 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강성 지지층에 포획된 민주당은 국회를 극단으로 치닫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특검·국정조사·탄핵 등 극단적 정치수단을 스스럼없이 휘두르며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 전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탄핵, 무법탄핵, 방탄탄핵을 휘두르며 사법방해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함에도 거야는 보복과 정쟁의 수단으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며 "심지어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해 수사 검사에 대한 보복 탄핵을 추진하더니 허위 사실이 드러나며 망신을 당하자 발을 빼고 위헌·위법적 꼼수 청문회로 대통령 탄핵론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상설특검을 추진하면서 야당 몫 특검을 늘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하명 고위공직자수사처를 하나 더 만들겠다는 심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불법파업 조장 노란봉투법, 민주당의 공영방송을 위한 방송4법,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떠 안기는 현금살포법까지 민주당의 정략적 입법폭주가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진정한 민생은 온데 간데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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