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母 49재에 초복이라고 삼계탕 파티한 누나들...연 끊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0:32

수정 2024.07.17 10:32

종교 문제로 남매 갈등 빚은 남성의 하소연
누리꾼 "종교 떠나서 삼계탕 파티라니" 댓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부모님 49재도 챙기지 않으면서 삼계탕 잔치까지 연 누나들 어떻게 해야 하냐"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종교 문제로 누나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와 부모님은 불교 신자이고, 누나 2명은 기독교 신자다.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49재를 챙기자는 A씨 제안에 누나들은 "우리는 불교가 아닌데 왜 불교 의식을 챙겨야 하느냐"라고 반대했다.

A씨는 "이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누나들은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아버지 49재 챙기기를 거부했고 매년 아버지 제사도 아내와 어머니만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도 아내와 둘만 산소에 가서 어머니 49재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49재를 마치고 누나와 매형이 부른 자리에 간 A씨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곧 초복이라며 삼계탕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는 것.

A씨는 "어머니 49재를 지내고 온 날에 굳이 가족들이 다 모여서 몸보신하겠다는 심보가 뭔지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났다. 진지하게 누나들과 연을 끊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교 신자였던 부모님의 49재도 챙기지 않으면서 삼계탕 잔치까지 연 누나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각자를 존중하면서도 망자를 기리는 마음 하나만큼은 같아야 하는 거 아니냐. 49재는 안 챙기는 분들이 초복을 어떻게 챙기냐. 너무 이상하다.
이해가 안 간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종교를 떠나서 49재를 안 챙기는 게 말이 되나" "저 같으면 다시는 누나들 얼굴 안 볼 것 같습니다.
49재에 삼계탕 파티라니..."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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