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17일 춘천댐, 화천 도로 등 방문해 호우 현장 점검
17일 춘천댐, 화천 도로 등 방문해 호우 현장 점검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철원과 화천, 오전 8시25분 춘천과 홍천 등 4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김진태 지사가 상황실을 방문해 지역별 강수 현황,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16일 자정을 시작으로 17일 아침 8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화천 84㎜, 철원 80㎜, 춘천 64.5㎜, 홍천 62㎜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원주 신림 60.5㎜, 양구 해안 59.5㎜, 홍천 내면 43.5㎜ 등 국지적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도는 기상청의 기상 예보에 따라 지난 16일 오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시군에 호우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과 함께 산사태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도내 통제현황은 춘천 공지천 산책로 1곳이며 춘천과 철원, 화천지역 내수면 선박 93척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가운데 아직까지 접수된 큰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개최 예정이던 중앙지방협력회의가 각 시도별 호우대처를 위해 취소됨에 따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18개 시군 합동회의를 긴급 개최, 대응 상황 등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에는 춘천댐과 화천 도로 등을 현장 점검할 계획이며 호우주의보와 국지성 호우가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 등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산사태 위험지역 뿐 아니라 비위험지역의 우발사고 방지에 대처하고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서면 현장을 점검해달라"며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통제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오는 19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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