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MOU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2:00

수정 2024.07.17 13:38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이 17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이 17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17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기념사업은 매년 2억원의 규모로 진행되며 직무 수행 중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 순직경찰관 유가족에게 가구당 100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4.6명의 순직경찰관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업출연금 2억원 중 남은 금액은 연말에 경찰청 ‘100원의 기적’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기념사업 이전에도 ’19년부터 순직.공상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을 시작 24년까지 905명의 자녀에게 총 19억2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롯데장학재단을 비롯한 여러 민간재단과 함께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유가족 건강검진 등 순직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아울러 민간협업뿐만 아니라 △경찰 직무 특성이 반영된 공상추정제 시행 △간병비 등 공상치료비 지원 현실화 △위험직무공상 특별위로금 지급기간 확대 등 법령, 제도 개선을 통한 제복경찰관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동료들이 스스로 순직경찰관들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내부 캠페인인 ‘100원의 기적’은 현재 10만명에 가까운 경찰가족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대표적인 ‘순직경찰관 유가족 돌봄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자체 캠페인이지만 재단법인 참수리사랑을 통한 민간의 참여도 가능하며, 이번 기념사업을 계기로 롯데장학재단도 100원의 기적에 동참할 예정이다.


윤희근 청장은 "제복인의 희생에 대한 국가와 조직 차원의 예우도 중요하지만, 순직경찰관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지원은 영웅의 헌신을 국민이 직접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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