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 등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출범을 기념하고,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 이름으로 1919년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4월 수립된 상하이 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 한성정부, 연해주 대한국민의회와 통합해 출범했다.
당시 다이쇼일왕 생일인 10월31일에 맞춰 해당 문서들을 발표함으로써 3·1운동과 같은 전국적으로 시위운동을 다시 전개해 일제에 저항하고자 했다.
그 결과,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동 역사를 보여준다.
이밖에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도 이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과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 등 특징적인 근대유산들이 포함돼 있다.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은 해방 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됐던 초기 지방의회 모습을 보여준다.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은 19세기 말 이후 동아시아 근대산업유산으로 상하이와 거문도를 연결하는 통신시설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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