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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韓의 입 리스크,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특검 막고 지선·대선 승리하겠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6:53

수정 2024.07.17 16:53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입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1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특검을 막고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당정이 충돌하자 당무개입이라며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들어 버린 사례가 이미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참고 수련의 기회를 가지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무시했다. 이래서는 당정충돌이 언제든 재발할까 두렵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원 후보는 "당론을 무시하고 국민이 원하니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한다"며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하느라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야당의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 속아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은 받아도 되고, 자신을 겨냥한 특검은 절대 못받겠다고 한다"며 "이런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입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는가. 이번 당대표는 당을 단합시키고 당과 대통령의 충돌이 아니라 믿고 소통하며 함께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저는 지난 25년간 당과 국회, 지자체와 정부에서 커왔다"며 "저와 다른 사람과도 언제든 소통하고 다시 관계를 개선하면서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왔다.
대통령과는 신의와 자기 책임에 기반한 소통으로 우리 당과 대통령을 거대야당의 특검과 탄핵으로부터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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