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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사업 연계’로 원도심 균형 발전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8:52

수정 2024.07.17 18:52

국토교통부장관상
경북 예천군 여가공간 한천, 문화·생활공간
공원 재정비 등 한천 매개로 생활권 연결
인구 유입 통해 신도시와 상생발전 기대
예천군 공간환경전략계획 조감도 경북 예천군 제공
예천군 공간환경전략계획 조감도 경북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문화·생활·여가 공간 예천읍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로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경관행정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연계한 것이 돋보였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설명이다.

예천군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유출로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을 되살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대안으로 예천읍 내 도시재생, 전선 지중화(오버헤드 케이블을 지하로 내리는 작업), 신활력사업 등 산발적으로 추진 중인 개별사업들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흩어진 개발사업들을 총괄하고, 신도시에서 원도심으로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군은 예천읍 원도심 일원을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했다. 그러면서 상권·교통·주거 등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점추진권역을 '1중심 2부생활권(예천읍 생활권·대심리 부생활권·남본리 부생활권)'으로 나눴다. 또 도심 가운데 흐르는 한천을 매개로 생활권을 연결하는 등 확장성도 고려했다.

또 예천읍 내 대표적인 근린공원인 남산공원과 서본공원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관광·여가 기능을 넣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예천군은 △한천 중심 대표경관 조성 △예천읍 내 다양한 장소 만들기 △작동하는 도시기반 조성 등 3대 전략과 17개 세부사항이 담긴 미래비전을 도출해냈다. 특히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천을 '워터그라운드'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남산공원은 빛과 아름다운 정원을 테마로 한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예천읍 주생활권과 남본리 부생활권을 잇도록 했다. 또 서본공원을 휴식·여가·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해 대심리 부생활권까지 연결했다.

이와 더불어 군은 중점추진권역 내 관광거점 핵심축으로 작용할 남산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해 공간환경전략계획도 함께 만들었다. '365일 휴&락이 있는 명품공원 조성'을 목표로 사계절 숲 속 경관 감상이 가능한 개방형 도심정원을 테마로 한 공원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견도 반영했다. 이 과정을 거쳐 야간 미디어아트, 카페, 정원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개발 방향을 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계획 수립에 앞서 민간 전문가를 총괄·공공건축가로 선임한 점이다.
또 담당부서 팀장과 담당자 등 실무자 중심의 실무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했다. 도출된 공간환경전략과 남산공원 기본계획 등은 민간 전문가의 기획활동을 통해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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