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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북부 물폭탄...철원 동송 이틀새 329㎜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8 07:52

수정 2024.07.18 07:52

지난 17일 낮 12시55분쯤 춘천 동면 지내리에서 강풍과 집중호우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이 파손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 17일 낮 12시55분쯤 춘천 동면 지내리에서 강풍과 집중호우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이 파손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 17일 오후 2시8분쯤 홍천군 서면 모곡리 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되면서 6명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 17일 오후 2시8분쯤 홍천군 서면 모곡리 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되면서 6명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철원군 동송지역 누적 강수량이 329㎜를 넘어서는 등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비가 계속 내려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6시6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29㎜, 화천 광덕산 244.5㎜, 홍천 팔봉 147.5㎜, 춘천 신북 125.5㎜, 양구 해안 124㎜, 양구 방산 116㎜, 인제 76.8㎜, 횡성 청일 67.5㎜ 등이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철원지역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전날 오후 5시38분에 김화 54㎜, 18일 오전 4시30분에 동송 41.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철원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고 18일 오전 0시40분을 기해 화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밤사이 비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쯤 화천에서 낙석이 발생해 길을 막았고 철원에서는 오전 5시 27분쯤 나무가 넘어지고 앞서 4시 48분쯤에는 연립주택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


기상청은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탄강 등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이날 저녁까지 영서 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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