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찬대 “與 대표 후보들, 나란히 수사받으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8 09:59

수정 2024.07.18 09:59

“하나같이 수사 대상…한심하고 볼썽사나워”
“국힘, 권력의힘·방탄의힘으로 당명 바꾸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대통령 부부 범죄 의혹을 방탄하고 있고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들은 하나같이 수사 대상이니 참 한심하고 볼썽사납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명을 바꿀 생각도 있는 것 같으니 이번 참에 '권력의힘' 또는 '방탄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 대회가 됐다. 3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댓글팀 의혹과 한동훈 후보 여론조성팀 의혹, 나경원 후보 공소 취소 청탁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직무대행은 “사실이라면 하나같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들”이라며 “공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분들이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을 테니 반드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날 경우 엄정히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후보는 여론조성팀 의혹에 대해, 나 후보는 불법 청탁 의혹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라며 “서로가 범죄 행위들을 나란히 증언하고 있는 만큼 응당하게 수사도 나란히 잘 받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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