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GS샵 "고물가에 프라이팬 제치고 밀폐용기가 '주방템' 1위"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8 10:43

수정 2024.07.18 10:43

고물가 속 '집밥족'이 늘면서 밀폐용기가 주방 대표 상품이 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달 27일 GS샵 타파웨어 론칭 1주년 기념 방송 장면. GS샵 제공
고물가 속 '집밥족'이 늘면서 밀폐용기가 주방 대표 상품이 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달 27일 GS샵 타파웨어 론칭 1주년 기념 방송 장면. GS샵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속 '집밥족'이 늘면서 밀폐용기가 주방 대표 상품이 될 정도로 인기다.

18일 GS샵이 올해 상반기 TV홈쇼핑에서 판매된 주방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밀폐용기 주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약 135억원으로 그동안 줄곧 주방용품 1위를 차지해오던 프라이팬(131억원)을 앞질렀다. 해당 기간 프라이팬 주문액 증가율은 34%였다.

밀폐용기 상품은 2019년 2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0개로 늘었고 주방용품 전체 편성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에서 42%로 상승했다. 이는 냄비와 프라이팬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비중이다.

GS샵은 밀폐용기가 주방용품 대장으로 급부상한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외식물가 급등으로 집밥족이 늘면서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거나 남은 음식을 알뜰하게 이용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많이 구매했다는 것이다.

판매 1위 밀폐용기인 '데비마이어 그린박스'는 대파, 양파, 양배추 등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문액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다진 마늘, 채 썬 대파, 삶은 브로콜리 등 손질한 식재료를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데 특화된 '땡스소윤 밀폐용기'도 주문액이 전년 대비 216% 급증했다.

밀폐용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GS샵은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신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진공 밀폐를 통해 신선도를 높여주는 '아이바큠'을, 15일에는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서도 조리 가능한 '푸쉬락'을 선보였다. 신상품임에도 이들 상품 매출은 목표 대비 각각 127%, 110%를 달성했다고 GS샵은 전했다.

GS샵은 밀폐용기 수요가 더 늘어나는 한여름을 앞두고 오는 21일 '타파웨어 모듈러 세트' 특집 방송을 한다. 26개 구성을 17만원대에 선보인다.


이혜란 GS샵 라이프밸류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밀폐용기는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한 조리까지 가능하다"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