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패스트트랙 발언, 조건 없이 사과...얘기 괜히 했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8 15:12

수정 2024.07.18 15:12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간담회 회의장 앞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폄훼 한동훈 후보 당대표 자격 없다'가 적힌 피켓을 든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간담회 회의장 앞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폄훼 한동훈 후보 당대표 자격 없다'가 적힌 피켓을 든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에 대해 "조건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18일 서울시의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얘기를 괜히 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그 점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구속 못 시켰냐고 반복해서 물었는데, 설명을 계속 하는 과정에서 준비 안된 상태에서 예시로 말씀드렸다"며 "저도 말하고 아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는 향후 통합 방법에 대해 "사안 자체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끝까지 당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대표가 되면 법률적 지원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공소를 취소할 권한이 없다"며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법무부 장관이 사건에 대한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을 반복해 설명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더 덧붙이지 않겠다.
꼬리를 붙이면 사과한 것 자체의 믿음과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