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성이형 주호형 의견 지지" 현역선수 구자철도 축협 비판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8 16:49

수정 2024.07.18 19:14

[구자철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구자철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 빨리 (축구)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현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제주 유나이티드FC 소속 구자철(35)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구자철은 18일 SNS에 "그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며 "지성이 형 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자철은 '홍명보의 아이들'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현역 선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자철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홍 감독과 함께 3위(동메달) 위업을 달성했고,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다.

제주 유나이티드FC 구자철 / 사진=뉴스1
제주 유나이티드FC 구자철 / 사진=뉴스1

구자철의 이번 발언은 전날 제주FC와 김포FC의 코리아컵 8강전 뒤 열린 인터뷰서 나온 말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전날 인터뷰에서 "지금이 너무 힘든 시기인 것은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고, 이 말이 몇몇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축구 팬들의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구자철이 이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SNS에 따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자철은 SNS에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이날 현재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 등 축구협회와 관련된 청원이 여럿 올라와 있다.
이들 청원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하게 되면 해당 청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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