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북서 민생토론회 주재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제 발전 출발점 될 수 있게 할 것"
"전북 완주 수소특화 산단, 2030년까지 2500억 투입"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제 발전 출발점 될 수 있게 할 것"
"전북 완주 수소특화 산단, 2030년까지 250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물렸었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어젯밤 체코에서 기쁜 소식이 왔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우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 3월에 본계약이 체결이 되면 공사비만 24조원 정도 된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크다"면서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거의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수주가 국가간 전략적 협력이 고려된다는 점에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 "많은 국민들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주제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전북 완주가 수소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면서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함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전북의 도약을 위해 '첨단', '생명', '문화'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 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 지원과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원도 지원, 전북을 첨단해양 장비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전북에 유소년 전용 훈련 시설인 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에 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 지원도 약속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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