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미스쓰리랑' 국민 가수 고(故) 현철을 추모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미스쓰리랑'은 4.3%(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예능 1위,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왕의 귀환' 특집으로 꾸며졌다. '목소리로 전 세계를 홀린 글로벌 여왕' 정훈희, '최장수 아이돌 왕' 신화 김동완, '춤신춤왕' 애프터스쿨 가희가 게스트로 출격해 톱7 멤버들과 치열한 왕중왕전을 펼쳤다.
먼저 원조 한류스타 정훈희는 "70년대 동경국제가요제 입상부터 시작해서 그리스, 칠레, KBS세계가요제까지 6번 나가서 6번 다 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국제 대회에 참가해 최다 수상 기록을 거머쥔 화려한 이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증명하듯 정훈희는 키보이스 원곡의 '정든 배'를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시원시원한 보이스로 열창했다. 레전드의 위엄이 서려 있는 그의 무대에 톱7 멤버들은 일제히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정훈희는 이날 진(眞) 정서주와 함께 본인의 명곡 '안개' 듀엣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정훈희는 정서주를 바라보며 "꼭 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善) 배아현은 정훈희의 대표곡 중 하나인 '무인도'로 한껏 물오른 무대 장악력을 뽐내며 감탄을 유발했다. 원곡자 앞에서 무대를 앞둔 배아현은 특히나 긴장된 모습을 보여 톱7 멤버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내 노래가 시작되자 배아현은 능숙하게 음악을 즐기며 파도처럼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에 정훈희에게 극찬과 함께 힘찬 박수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원조 섹시돌' 김동완이 트로트 열창과 함께 변치 않는 칼각 안무를 선보여 반응을 끌어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점수도 잘 나오고, 기분도 업되면 재킷을 벗을 수 있냐"는 MC 붐의 도발적 질문에 김동완은 "여기(겨드랑이) 정리를 안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칼군무 아이돌의 원조' 가희의 합류로 '미스쓰리랑' 댄스 신고식이 치러졌다. 정서주의 팽이 댄스, 나영의 파격적 막춤, 정슬의 섹시 댄스까지 트로트 여제들이 선보인 반전의 예능감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냥했다. 그중 가희가 뽑은 톱7 댄스 일인자는 나영으로 "엉덩이 돌아가는 게 예사롭지 않다"는 가희의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가수 고(故) 현철을 추모하는 영상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생전 현철이 '미스&미스터트롯' 후배들에게 건넨 손 편지 속에는 "후배들이여! 이 현철이는 행복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에 '미스쓰리랑' 측은 "그 따스했던 마음과 음악 깊이 간직하겠다"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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