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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단지로 강남권 입성해볼까...연내 1.5만 가구 청약 [분양전망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1 13:58

수정 2024.07.21 13:5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주택가격과 분양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청약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강남권에서 1만5000가구가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12월말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 약 1만5000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울 공급 예정물량(약 3만6000가구)의 42%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강남3구 공급물량(1294가구)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미뤄졌던 강남권 정비사업이 속속 속도를 내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교육환경이 강점이다. 국내 대표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이어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지난 1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반포동 일대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필두로 ‘아크로 리버파크’, ‘래미안 퍼스티지’ 등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앞에서 이끌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72-1번지 일원에서 방배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디에이치 방배’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 59~114㎡ 12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비롯해 7호선 내방역, 2호선 및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오는 10월경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 일원에서 잠실진주 아파트 주택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치솟던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만큼, 하반기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입성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다만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옥석가림 없이 청약을 적극 노리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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