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 진입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실을 확인한 후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에 반발해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정 위원장이 법사위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인사들과 취재진 등이 뒤엉키며 혼란이 빚어졌다.
정 위원장은 "저도 회의장에 오는데 앞을 가로막아 굉장히 어려웠다"며 "법사위원이 회의를 위해 회의장에 진입하는데 폭력, 다중 위력으로 막았다면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이런 부분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법사위에 회의하러 들어오는 의원을 물리력, 폭력을 행사해 고통스럽게 하나.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전 의원은 "위원장과 법사위에 진입하는 과정에 (복도에는) 국민의힘 의원, 보좌진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진입을 막은 신원 불명의 (인사가) 위력을 가했고 그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고 오른발에 굉장히 통증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했다는 것도 확인이 안 된 상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다쳤다"고 항의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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