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韓 "모두 잊고 하나의 목표로 정진" 元 "경험 없는 당대표, 이번은 아니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9 14:39

수정 2024.07.19 14:39

한동훈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겠다"
원희룡 "당정관계 하나 되도록 앞장서겠다"
윤상현 "총계파 탈피..정책 계파 형성해야"
나경원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해야"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9일 각자 자신이 전당대회 이후 당 분열을 수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9일 SBS 토론회에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대표가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잊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보수 재집권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우리 네명 모두가 같은 목표이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수습책으로서 한 후보는 "당직을 탕평할 것이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에서 분열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뭉치게 될 것이다. 제가 그것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지금 입당한지 6개월이 좀 지났고 총선 패배 직후에, 그리고 다른 국정경험이나 당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다 그대로 끌고 나가는 것은 무리다"라며 "러닝메이트들 정치 경력을 다 합쳐서 3년 6개월밖에 안 된다. 그래서 이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좋은 성장과 기회를 맞이하고,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대통령과 불편한 사람들도 제가 중재를 해서 당이 하나로, 당정관계가 하나로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분당·분열을 막기 위해선 총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한다"며 "사람과 인재를 충원할 때 계파와 계보를 배제하지 않고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진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선 정책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정책 중심으로 모이는 계파가 형성되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당 수습책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는 모두 대선 욕심이 많다 보니 줄 세우고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열의 수습책으로 나 후보는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제시했다. 나 후보는 "우리당의 문제는 늘 줄 세우기"라며 "그것은 우리당의 공천 제도 때문이다.
그때(선거 당시) 어느 분이 그 권력을 가졌느냐가 공천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그래서 제가 2008년부터 줄곧 주장해 온 것이 우리당의 공천 개혁이다.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는 한 마디로 지역마다 예비경선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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